“레알 마드리드에 오는 걸 망설이는 선수는 올 수 없다”…장외 ‘엘 클라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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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EPA연합뉴스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오는 걸 망설이는 선수는 올 수 없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 “조제 모리뉴(63)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관련해 로드리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로드리가 레알 합류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며 그 역시 영입에 의문을 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모리뉴는 “난 로드리와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 구단은 그에게 아주 좋은, 확실한 제안을 했다. 하지만 로드리는 이적에 대해 확신이 없었고, 망설였다. 그가 고민하는 모습에 나도 고민이 됐다”며 “물론 그는 아주 좋은 선수다. 하지만 레알은 너무나 큰 구단이고, 이곳에 오는 걸 망설이는 선수는 올 수 없다.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로드리. 구단 공식 채널
로드리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로드리의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 4년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최대 7650만 유로(약 1247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로드리의 레알 합류 가능성이 컸기에 놀라운 이적 사가였다. 당초 로드리는 레알의 타깃이었으며, 영입을 자신할 정도였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바르셀로나가 돌연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로드리는 레알 대신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레알의 지지부진한 협상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여겨졌으나 선수 본인이 선택한 이적이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더비 ‘엘 클라시코’로 묶인 숙명의 라이벌이다. 양 팀은 갖가지 이슈로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들 속에서도 지지 않으려는 자존심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적과 관련해선 더욱 날이 선 관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번 이적시장에서 펼쳐진 ‘장외 엘 클라시코’에선 바르셀로나가 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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