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전 1-5, 벤치에서 너무 화났다"… 대구 최고참 한국영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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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대구-김태석 기자
대구 FC 중원의 핵심이자 팀 내 최고참 한국영이 팀에 찾아온 승격 경쟁 우위를 점할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화성 FC전 참패 당시 너무도 화가 났다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한국영은 어렵게 잡은 이 기회를 통해 대구 팬들이 바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한국영이 속한 대구는 16일 저녁 7시 30분 대구 iM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2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대구는 후반 16분과 후반 29분 세라핌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얻고,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K리그2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중원의 한 축을 책임지며 승리에 공헌한 한국영은 충남아산전을 마친 후 만난 자리에서 "매 경기를 거의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하는 상황에서 2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에게도 고맙고, 이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영은 팀의 핵심 선수로서 지난 20라운드 화성 FC 원정 1-5 대참패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영은 "벤치에서 그 경기를 보면서 너무 화가 났다. 동료들이 그런 경기를 할 수준이 아닌데 그런 모습을 보니 정말 화가 많이 났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끼리 많이 소통하면서 헤쳐나가려 했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도 분위기를 너무 무겁게 가져가지 않으면서 선수들을 끝까지 믿어주셨다. 전술적으로도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앞만 보고 준비하는 모습에 선수들도 따라갈 수 있었다"라며 반전하기 위해 내부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충남아산전 승리를 통해 대구는 3위까지 도약한 상태다.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자동 승격이 가능한 2위권 내 진입도 노릴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감독 경질 등 여러 부침이 있었던 대구에게 조금씩 '별의 순간'이 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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