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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의 보이지 않는 ‘좌우게임’···‘우’로 ‘좌’를 잡고, ‘좌’로 ‘우’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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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수. LG 트윈스 제공

LG 김진수.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경향 안승호 기자] 어쩌면 이것도 ‘좌우게임’이라면 ‘좌우게임’일 수 있다. 다만 통념과는 다른 데이터에 따른 접근이라는 점에서는 운영자의 ‘게임의 법칙’이 밖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지난 18일 잠실 KT-LG전. LG는 6-1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7회초 선발 임찬규 다음 투수로 좌완 이우찬을 올렸다. KT 공격이 좌타자인 김민혁으로 출발하는 이닝이었으나 타순 흐름은 그렇지 않았다. 김민혁을 지나면 8,9번 타순에 우타자가 연이어 나올 차례였다.

이우찬은 김민혁과 승부가 쉽지 않았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이우찬은 8번 대타 한승택을 중견수 뜬공을 잡고, 9번 장준원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 KT 타순은 진짜 좌타라인이 고개를 드는 시간이었다. 1번 최원준과 2번 김현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LG 벤치는 이 대목에서 우투수 김진수를 올렸다. 김진수는 최원준과는 9구 승부를 벌일 만큼 힘겨웠지만 유격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챙긴 뒤 8점차로 스코어가 벌어진 틈에 김현수 대타로 좌타석에 들어선 류현인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나온 우타자 안현민은 볼카운트 1-2에서 하이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LG 이우찬. LG 트윈스 제공

LG 이우찬. LG 트윈스 제공

LG는 시즌 초반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로 불펜 운용 공식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외인투수 포함 선발진 변수도 이어지면서 불펜 이닝 부담이 늘어나는 악재도 이어지며 4월까지 3.76으로 상위권이던 불펜 평균자책도 5월 이후로는 5.17로 올라갔다.

그러나 나름의 운영법을 찾아 고비 다음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타라인에 좌투수, 좌타라인에 우투수를 쓰면서 확률을 높이는 것도 돌파구 중 하나다.

그중 김진수는 우투수이지만 좌타자 공략에 강점이 있다. 올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42(91타수 22안타)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0.285)과 팀 평균(0.291)과 대비할 때 경쟁력이 뚜렷하다. 그에 비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91(86타수 25안타)로 살짝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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