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NC 팬들이 외국인 투수에게 사과하는 이유, 15경기 만에 불명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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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왜 NC 다이노스 팬들은 라일리 톰슨을 향해 사과의 메시지를 연신 전하는 걸까.
라일리는 1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완벽하진 않았으나 크게 흔들리지도 않았다. 1회 무사 1, 2루에서 박준순을 4-6-3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난 라일리는 2회에 경기 첫 삼자범퇴도 달성했다. 그 사이 타선도 3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3회에도 2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은 라일리는 4회에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5회 초 1사 후 윤준호에게 솔로 홈런(4호)을, 6회에도 1사 후 양의지에게 솔로포(16호)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불이 더 번지지 않았다. 특히 6회 초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은 뒤 김민석과 안재석을 연달아 3구 삼진 처리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제 몫을 해낸 라일리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불펜진이 라일리를 돕지 못했다. 8회 초 2사 1, 2루에서 전사민이 김민석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승리가 날아갔다. 이어 9회에는 손주환과 김진호가 줄줄이 무너지며 끝내 역전까지 헌납, 4-6 패배가 기록됐다.
이리하여 라일리는 끝내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을 뿐더러, 본인이 호투하고도 팀이 패배하는 씁쓸한 결말을 맞이하고야 말았다.
문제는 이런 장면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라일리의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87⅔이닝 평균자책점 2.98 116탈삼진이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으나 지난해 보여준 위력적인 구위는 여전했고, NC의 에이스로 활약해 주고 있다.
그런데 승패 기록이 눈에 띈다. 5승 0패다. 단 1패도 없긴 하지만, 15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도 단 5승밖에 수확하지 못한 것이다.
득점 지원은 문제가 아니다. 라일리 등판 시 타선의 득점 지원은 9이닝당 5.7점으로 준수하다. 문제는 불펜이다. 라일리의 승리를 불펜이 날린 횟수만 올해 벌써 5번째다. 이는 올 시즌 KBO리그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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