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16세 손서연 “키 큰 블로커도 뚫는 법, 더 연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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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연. FIVB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질 경기가 아니었는데 우리 기량을 모두 보여드리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워요.”
한국 여자배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손서연(16·선명여고)은 세계 무대에서 거둔 성과보다 놓친 경기를 먼저 떠올렸다.
손서연은 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막을 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17세 이하(U-17) 여자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많이 확인했다”며 “귀국하면 더 연구하고 훈련해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 총 179점을 올려 전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공격수 부문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정상급 유망주들과 경쟁했다.
손서연은 “칠레에 오기 전 페루에서 연습경기를 했는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세계선수권에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모두 진심으로 대회에 임했고 예선부터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서 8강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튀르키예와의 8강전이었다. 한국은 1세트를 따내고도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서연은 “필리핀과의 16강전까지는 괜찮았는데 8강전을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면서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떨리는 마음 때문에 우리가 가진 실력이 모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질 경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직접 맞붙으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도 뚜렷하게 보였다. 손서연은 “리시브를 더 다듬어야 하고 상대 팀에 키 큰 블로커가 두 명 이상 붙었을 때 공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연구해야 한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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