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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나가!”, “정신 차려 전북!” 부천 떠나갈 듯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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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부천)]

“정정용 나가!”, “정신 차려 전북!”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은 성난 전북현대 팬들의 목소리가 떠나갈 듯 울렸다.

전북현대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전북은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지며, 승점 34점으로 4위까지 추락했다.

 

전북은 부천과의 전반 지략 싸움에서 완패했다. 전반 8분, 전반 14분 모두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기고 역습에 당하며 순식간에 0-2로 끌려갔다. 전북은 이후 점유율을 높이고 공세에 나섰지만, 소득 없이 0-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진전을 보였지만, 격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후반 초반 갈레고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각성해 최우진과 박지수가 연속골을 넣으며 턱 끝까지 따라 붙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까지 물러서지 않았지만,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최근 전북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지난 제주SK전에서도 전북은 매우 공격적으로 나섰다. 다만 수비에 문제를 나타내며 1-3으로 졌다. 특히 33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1골 밖에 만들지 못했다. 물론 골대 2번 불운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결과가 중요한 법이다.

제주전에 이어 부천전까지 좀처럼 공수 밸런스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전북은 승점 34점으로 4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노리며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 호기롭게 출항한 전북은 진짜 위기에 직면했다.

이날 멀리 부천 원정까지 따라온 팬들은 경기 내내 목소리를 냈다. 전반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진 이후부터 “정신 차려 전북!”, “닥치고 공격!”을 외치더니, 결국 “정정용 나가!” 구호까지 연호했다. 팬들은 이 세 개의 구호를 경기 내내 쩌렁쩌렁 외쳤다.

결국 “정정용 나가” 걸개까지 걸렸다. 패배 직후 전북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정정용 감독은 전북 팬들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선수단이 다가오자 일부 팬들은 미리 챙겨온 걸개를 내걸었고, 앞서 경기 도중 외쳤던 구호들을 다시 연발했다.

이미 성날대로 성난 팬심. 다음은 ‘현대가 더비’다. 전북은 19일 당진시티즌과 코리아컵 16강을 치른 뒤, 22일 홈에서 울산HD를 상대한다. 정정용 감독은 “다음 주 홈 경기에서는 절대 지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다짐했다. 전북은 과연 성난 팬심을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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