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쓱’ 훔치고, 남의 콧물 쏙 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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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가 오는 주말 인천에서 ‘경인 더비’를 펼친다. 리그 성적은 kt가 훨씬 앞서있지만, 상대 전적은 SSG가 7승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후반기 상승세를 타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kt는 18~20일 도약의 발판이 됐던 LG 트윈스와 잠실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지난달 16~19일 4연전 첫 상대로 만났는데 현재 모습은 그때와 다르다. kt의 후반기 반등에는 LG 상대 싹쓸이 4연승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달 초까지 단독 1위를 달렸던 LG는 주춤하다 3위까지 밀려났고, kt는 반대로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와 LG는 각각 2위 삼성 라이온즈,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로 추격을 받고 있다. 이에 두 팀 모두 이번 3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는 지난 4연패 수모를 되갚겠다는 의지가 크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kt가 LG에 9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잠실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LG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kt는 후반기 투타가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선발과 불펜으로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8월 이후 8경기에서 팀 타율 0.281(2위)을 기록하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다. 지난 13~15일 불펜 배제성은 무실점 3연투를 펼쳤고, 전용주는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불펜을 지키고 있다.
이번 3연전에서 kt는 소형준과 데이비스 대니엘, 고영표를 LG는 임찬규와 앤더스 톨허스트, 송승기를 선발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토종 최강 선발진 소형준·고영표 외에 처음 접하는 대니엘을 LG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kt는 LG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인천에서 SSG를 만난다. kt는 SSG에 올 시즌 5승 7패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kt가 LG와 SSG를 뿌리치고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SG는 이번주 선두 경쟁 팀들을 상대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SSG는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와 LG를 상대로 나란히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두며 반등의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LG전 위닝시리즈는 1천480일 만으로,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있었다. 아빌라는 지난주 첫 경기인 롯데전에 이어 마지막 경기인 LG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지난 16일 LG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아빌라는 KBO 데뷔 후 6경기에서 4승을 챙기고 탈삼진 40개를 기록하는 등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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