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몸쪽 직구…양현종이 보여줬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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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15일 광주 두산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광주 | 김은진 기자] 3-1로 앞선 4회초, KIA 선발 양현종(38·KIA)은 두산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줬다. 아쉬운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뒤 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1사 1루에서 내야 실책까지 나왔다. 9번 타자 이유찬이 3루 앞으로 때린 땅볼성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달려나와 잡은 뒤 1루로 송구했으나 빗나갔다. 이미 이유찬은 1루 베이스를 밟고 지난 뒤, 송구 실책에 2루까지 달렸다. 1루주자 박찬호는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다.
1사 2·3루 위기. 양현종은 앞서 2타석 연속 안타를 내줬던 1번 타자 김대한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몸쪽으로 쑥 찔렀다. 시속 140㎞ 지만 완벽하게 제구된 직구에 김대한은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어 2번 안재석에게는 초구 시속 134㎞ 슬라이더를 택했다. 강하게 받아친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으나 우익수 나성범이 슬라이딩 캐치, 이닝이 끝났다.
여느 젊은 투수 같으면 막더라도 진땀을 흘렸을 최대 위기를 가볍게 삭제해버렸다. 양현종이 왜 지금도 에이스인지, KIA의 젊은 국내 선발들이 무엇을 보고 배워야 하는지 정확히 보여준 이닝이었다.
양현종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86개를 던져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6월18일 LG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한 양현종은 시즌 8승을 수확했다.
무려 넉 달 만에 6이닝을 소화했다. 5회까지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은 KIA가 4-1로 앞선 가운데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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