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안타-안타-도루-도루' 분유 버프 걸린 최원준 이렇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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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KT 최원준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분유 버프. 아이가 생긴 선수들이 활약하면 팬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전반기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던 최원준이 '공주님'을 봤다. 분유 버프 덕분일까. 부진의 터널을 서서히 통과하고 있다.
저점매수. 전반기 최원준을 한 마디로 압축한 단어다. 79경기 116안타 7홈런 16도루 68득점 44타점 타율 0.363 OPS 0.950으로 펄펄 날았다. 공에 방망이를 갖다 대면 안타였다.
후반기에 기세가 꺾였다. 14일 경기 전까지 17경기 17안타 1홈런 2도루 타율 0.236 OPS 0.668에 그쳤다. 전반기와 다르게 잘 맞은 타구도 잡히기 일쑤. 상대의 견제도 늘었다.
1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오랜만에 전반기 최원준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최원준은 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기 첫 3안타 경기. 또한 3시즌 연속 20도루 금자탑까지 쌓았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KT 최원준이 6회말 1사 2,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
첫 타석부터 1-2간을 여는 안타를 뽑았다. 김현수와 안현민의 연속 볼넷으로 3루를 밟았고, 샘 힐리어드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했다. 2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야구의 여신도 최원준에게 미소 지었다. 팀이 2-3으로 뒤진 6회 1사 2, 3루. 최원준은 배동현의 높은 직구에 손을 냈다. 높게 뜬 공은 절묘하게 중견수와 내야수 사이로 향했다. 유격수 권혁빈이 글러브를 댔으나 타구가 글러브를 핥고 나왔다. 공식 기록은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
연속 도루로 쐐기 득점까지 신고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최원준은 가볍게 2루를 훔쳤다. 이후 김현수의 몸에 맞는 공, 안현민의 유격수 땅볼로 최원준은 3루까지 향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 사인이 나왔다. 1루 주자 안현민은 2루, 3루 주자 최원준은 홈을 훔쳤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오는 순간. 최원준의 활약 속에 KT는 8-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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