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추춘제' 전환, 세계 축구의 흐름 따라 K리그 경쟁력 키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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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추춘제' 전환, 세계 축구의 흐름 따라 K리그 경쟁력 키우는 길이다...사진은 K리그 가 열리는 경기장 모습.
【발리볼코리아닷컴=스포츠평론가 김정훈】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매년 심각해지는 폭염 속에서 선수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행 '춘추제'에서 '추춘제'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름철 살인적인 뙤약볕 아래서 선수들을 혹사시키는 환경을 개선하자는 주장은 매우 타당하다.
그러나 추춘제 도입이 시급한 보다 본질적인 이유는 축구가 온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글로벌 스포츠'이며, K리그 역시 세계 축구의 흐름과 발맞추어야만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는 결코 단일 국가의 리그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 이적 시장, 국가대표팀 차출, 대륙별 클럽 대항전 등 모든 메커니즘이 국제 축구 네트워크 안에서 맞물려 돌아간다.
이미 유럽의 주요 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마저 2023-2024시즌부터 추춘제로 개편했고 이웃 일본의 J리그 역시 2026-2027시즌부터 추춘제 도입을 확정했다.
세계 축구의 스탠더드가 추춘제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K리그만 춘추제를 고집한다면 우수 선수 영입과 이적 시장에서의 불이익은 물론, 시즌 마감 직후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대륙 대항전에 나서는 불리함을 피할 수 없다. 결국 세계 축구의 생태계에서 고립된 '갈라파고스 리그'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물론 추춘제 전면 도입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어지는 혹한과 폭설은 선수 부상 위험을 높이고 잔디 훼손 및 관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또한 지자체의 연간 회계연도 기준 예산으로 운영되는 시·도민구단들의 행정적·회계적 한계도 현실적인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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