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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부앙가, '흥부'도 울고 갈 K리그 야고-이동경, '야-동 듀오'…"25골 넣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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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영상 캡처

울산 HD 영상 캡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vs 울산HDFC/ 울산 야고 득점, 이동경/ 골 세레머니/ photo by Jaehoon Jung

인천축구전용경기장/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vs 울산HDFC/ 울산 야고 득점, 이동경/ 골 세레머니/ photo by Jaehoon Jung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국 LA FC의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흥부 듀오'가 울고 갈 찰떡 조합이 K리그에 탄생했다. 울산 HD의 이동경(29)과 야고(27), '야-동 듀오'다.

5경기 무승의 늪(2무3패)에서 탈출한 울산은 최근 3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다. 기폭제는 '제로톱' 이동경, '조커' 야고다. 이동경은 제로톱으로 보직을 변경한 후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전 2경기를 포함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3도움)의 고공행진 중이다. 야고는 선발에서 밀려났지만, '후반전의 사나이'로 대변신했다. 그는 커리어 최초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득점을 올렸다.

K리그1 개인기록도 둘이 독식하고 있다. 득점 부문에선 야고가 1위(11골), 이동경이 2위(9골)다. 도움 부문에선 이동경이 1위(6개)에 올라 있다. 공격포인트에서도 이동경이 1위(15개), 야고는 4위(11개)다.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기록, FC서울과 최다 득점(35골)을 기록하자,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뉴페이스'인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가 스리백 바로 위에서 중심을 잡아준 역할이 컸다. 울산은 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5월 10일 부천FC전 이후 9경기 만에 클린시트(무실점)를 작성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FC안양/ 울산 이동경/ photo by jeongsoo Kim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FC안양/ 울산 이동경/ photo by jeongsoo Kim

이동경과 야고도 신바람 났다. '제로톱' 이동경은 최근 3경기에서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률(294%), 유효슈팅 비중(63%), 패스 성공률(80%)이 대폭 상승했다. 그도 예상치 못한 폭발이다. 이동경은 울산 구단을 통해 "바로 옆에 멋진 스트라이커(야고)가 있기 때문에 내 자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내려와 볼을 잡는 부분에서 상대 수비수들이 혼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공격 지역에서 스피드를 붙여 올라 가다 보니 슈팅 찬스가 온다고 생각한다. 맞는 옷이라기보다 그래도 지금은 상대가 잘 적응을 못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야고는 '투입 직후 득점 쾌감'을 묻자 "들어가자마자 골을 넣으면 굉장히 통쾌하다. 특히 빅크라운 처용전사 앞에서 승리하는 건 최고의 순간"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리고 "출전 시간은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 나도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싶지만, 이런 결정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전적인 재량이다. 존중한다. 내가 받는 기회에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것이다. 최근 팀에 기여하는 퍼포먼스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웃었다.

이동경은 지난해 최고의 영예인 K리그1 MVP(최우수선수상)를 거머쥐었다. 야고는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둘은 개인 기록에는 손사래를 쳤다. 울산의 우승이 먼저란다. 이동경은 "승리를 할 수 있다면 야고도 그렇고 득점왕이나 좋은 상들까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팀에 더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지난달 12일 5위까지 떨어졌다가 2일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승점은 37점,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인 선두 서울(승점 44)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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