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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끊는 사부곡’ 메시, 은퇴 고민 밝히고 곧바로 경기장으로···리그스컵 후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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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가 13일 리그스컵 클루브 레온전에 부친상 이후 처음 출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가 13일 리그스컵 클루브 레온전에 부친상 이후 처음 출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부친상의 슬픔을 뒤로하고 다시 축구장에 섰다.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장문의 심경을 밝히며 은퇴 가능성까지 내비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치른 복귀전이었다. 메시는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응원 속에서 후반전을 뛰었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클루브 레온에 2-3으로 패하며 리그스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메시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3차전 레온과의 경기에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메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엘 핀터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2만6000여 명의 관중이 메시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장례를 위해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던 메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응원과 박수로 맞았다.

리오넬 메시가 13일 리그스컵 레온전에서 전반을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13일 리그스컵 레온전에서 전반을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기 전 메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메시는 아버지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추모글을 올렸다. 호르헤 메시를 향해 “이제 당신 없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계속 나아가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호르헤 메시는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로, 어린 시절부터 메시의 축구 인생을 함께했다. 메시는 자신의 버팀목이 사라진 큰 슬픔 속에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내가 해온 것은 축구뿐이었고, 이제는 내가 얼마나 더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썼다.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메시의 이 SNS 글에 많은 축구 스타와 팬들이 아픔을 함께 나눴다.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이 힘든 시간에 너와 가족에게 큰 포옹을 보낸다, 레오. 힘내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리오넬 메시가 12일 자신의 SNS에 부친을 추모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가 12일 자신의 SNS에 부친을 추모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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