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이기고 싶었다” 허채원의 ‘박세정 맞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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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채원이 최근 강원도 양구에서 막을 내린 ‘SOOP과 함께하는 2026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전에서 박세정을 꺾고 9개월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허채원은 “초구를 잡고 초반에 빠르게 치고 나가는 전략이 그대로 적중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세정과 결승 대비 준비한 전략 적중
“대학원과 선수 병행 빠듯하지만 최선 다해”
“꼭 이기고 싶어서 전략을 세워 연습했습니다. 선공을 잡고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려고 했습니다.”
국내랭킹 2위 허채원(서울)은 지난 8일 끝난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여자3쿠션 결승에서 박세정(1위, 경북)을 25:15(20이닝)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5년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9개월만의 정상이다.
이 사이 허채원은 ‘숙적’ 박세정에게 5연패를 당했다. 결승에서 3번, 4강과 8강서 1번씩이다.
정상 바로 앞에서 번번이 박세정에게 막힌 것이다.
그런 만큼 허채원은 이번 대한당구연맹회장배 결승전에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 부담을 내려놓고 대신 박세정에 대한 맞춤 전략을 세웠다.
양구 대회장에서 만난 허채원은 “잘해야겠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했다. 그 동안 나도 모르게 부담감이 있었는지 계속 주저앉았다”며 “다만 (박)세정이랑 다시 만나면 꼭 이기고 싶어서 전략을 세워 연습했다”고 말했다.
준비한 전략은 명확했다. ‘선공’(초구)을 반드시 잡고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는 것이었다. 박세정과의 이전 맞대결에서 초구를 내주며 초반부터 끌려갔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허채원은 “(박)세정이에게 졌을 때를 보면 매번 초구를 빼앗겼다. 시작부터 밀리다 보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초구를 잡았고,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흘러가 부담이 적었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이번 결승에서 허채원은 선공을 잡았고, 초반 1~4이닝에 7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 8이닝에 12:2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박세정이 9이닝에 하이런7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유지하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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