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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 몰린 서울컵, 동호인 테니스의 메이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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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컵 개나리부에서 우승한 김유리와 김민주가 환호하고 있다.

서울컵 개나리부에서 우승한 김유리와 김민주가 환호하고 있다.

동호인 테니스에서 서울컵은 흔히 '메이저 무대'로 불립니다. 전국의 생활 체육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에는 올해도 1500명 가까운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이번 서울컵은 1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와 서울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경기 구리시 육군사관학교 코트 등에서 진행됐습니다. 개나리부와 국화부, 오픈부, 신인부, 베테랑부로 나뉘어 펼쳐진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테니스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개나리부에서는 김유리-김민주 조가 민수현-문겸지 조를 6-4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둘을 합친 평균 구력이 4.5년에 불과한 김유리와 김민주는 "서로 파트너 덕분에 이렇게 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날 개나리부 결승에는 100명 가까운 응원단이 몰려 코트를 가득 메웠습니다. 포인트 하나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며 마치 프로 대회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베테랑부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성기춘 KATA 회장이 파트너 조길우와 코트를 떠나고 있다. 네트 너머에선 김학윤과 전재만이 환호하고 있다. 포토클럽 제공

베테랑부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성기춘 KATA 회장이 파트너 조길우와 코트를 떠나고 있다. 네트 너머에선 김학윤과 전재만이 환호하고 있다. 포토클럽 제공

55세 이상이 출전하는 베테랑부에서는 대회를 주최한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 성기춘 회장이 직접 코트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77세인 성기춘 회장은 조길우와 호흡을 맞춰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결승 상대는 동호인 테니스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학윤-전재만 조였습니다. 성기춘-조길우 조는 경기 초반 2-2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5번째 게임에서는 40-0까지 앞서며 흐름을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연속 실점으로 게임을 내주며 분위기가 바뀌었고, 결국 김학윤-전재만 조가 6-2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픈부에서는 안해철-이영조 조가 고무환-김상운 조를 6-2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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