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히 악수 거부! '너 러시아잖아? 어디서 국적 세탁이야?'…우크라이나 테니스 스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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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나의 테니스 스타 엘리나 스비톨리나(세계 9위)가 오스트리아 선수 아나스타샤 포타포바(세계 27위)와의 악수를 거부해 시선을 끌었다.
단순히 경기가 끝난 뒤 관례적으로 악수를 할 수 있었지만 스비톨라나는 포타포바가 러시아에서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로 여권을 바꾼 '국적 세탁'의 이유를 들어 악수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국적 변경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수와의 악수를 거부했다"며 "스비톨리나는 이번 주 WTA 투어 내셔널 뱅크 오픈(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악수를 하지 않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우크라니아 출신인 스비톨리나는 3라운드에서 포타포바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둔 뒤에도 네트 앞에서 관례적인 악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출신인 포타포바는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로 국적을 바꾼 뒤 올해부터 오스트리아 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스비톨리나는 포타포바의 국적 변경을 인정하지 않은 듯 경기가 끝난 직후 포타포바와 악수를 하지 않고 짐을 챙겨 코트를 떠났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세계랭킹 9위의 스비톨리나는 러시아 출신 선수들과의 악수를 일관되게 거부했으며, 이는 국적 문제가 아닌 원칙의 문제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와 러시아의 협력국인 벨라루스 국가대표 선수들은 중립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비롯해 다이애나 슈나이더, 미라 안드레예바 등도 중립 선수로 WTA, ATP 그랜드 슬램 대회에 참가했다.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스비톨리나는 이 선수들과의 악수도 꾸준하게 거부했다. 당시 사발렌카는 "그 선수들은 오랫동안 그렇게 했고, 그건 그들의 결정이니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스비톨리나는 지난 2023년 프랑스 오픈 4라운드에서 러시아 출신 안나 블린코바와의 경기에서 이긴 뒤악수를 거부해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지만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정부의 회담에서 시작됐다"며 "그들은 악수조차 반대했는데, 이는 분명히 우리와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며, 러시아가 우리 나라에 하고 있는 일들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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