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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 조정 필요”…이순철 위원, 김태형 감독 의견에 공감→KBO 경기 축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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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철 해설위원

(MHN 황혜성 기자) 폭염으로 프로야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이순철 해설위원이 KBO리그의 144경기 체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위원은 10일 유튜브 'OFF the TV'에 출연해 KBO리그 경기 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144경기 체제인데 경기 수를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KBO리그는 각 구단이 팀당 144경기, 상대 구단과 16차전씩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선수층과 리그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경기 수가 다소 많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 롯데 김태형 감독도 KBO리그의 여건상 144경기는 다소 많다며 경기 수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 위원 역시 경기 수 조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이렇게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오고 더위까지 이어진다면 경기 수를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많은 경기 수가 경기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위원은 "경기 수가 많아지고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오면서 경기 질이 떨어지는 상황이 계속 누적되면 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며 "조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수 수급 문제도 짚었다.

이 위원은 일본 프로야구를 언급하며 일본은 2군 운영과 선수 수급이 보다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 뒤 "우리는 국내 선수들을 자체적으로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144경기가 때로는 조금 많을 듯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숫자를 조금 줄여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야구의 질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기 수 감소가 각 구단의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도 인정했다.

구체적인 경기 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진행자가 상대 구단과 15경기씩 치르면 팀당 135경기가 된다고 언급하자 이 위원은 "그 정도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현재 상대 팀과 16차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일부 4연전 일정이 발생하는 점을 언급하며 "그런 것들도 3경기, 3경기로 줄일 수 있는 경기 수를 맞출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폭염이라는 변수가 프로야구 일정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가운데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 구단 수익까지 얽힌 144경기 체제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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