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日 반도체 연구원, 男 100m 10초04…한국 기록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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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대한민국 최강국이지만, 반도체와 육상을 동시에 잘하는 건 일본이었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10일 일본 과학 및 공학 분야 대학원생 단거리 선수가 9일 일본 야마나시 후지산 GX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회 후지 호쿠로쿠 월드트라이얼에서 열린 남자 100m에서 10초04를 기록하자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남자 100m 예선에서 히로시마대학원 출신 야마모토 다쿠마는 10초04(뒷바람 초속 1.5m)를 기록해 개인 최고 기록을 0.08초 앞당겼다.
10초04는 현재 남자 100m 한국 기록인 2017년 정선에서 김국영이 기록한 10초07보다도 0.03초 빠른 기록으로 뒷바람 초속 2.0m를 넘지 않아 공인 기록이 됐다.
야마모토는 결승에서는 10초10(초속 0.3m)으로 우승했다. 3위는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으로 10초17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 일본선수권에서 달성한 개인 최고 기록 10초12를 이번에 두 차례나 뛰어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4세인 야마모토는 처음으로 10초0대에 진입한 것에 대해 "레이스 중반까지 잘 맞았고 최고 속도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며 "내가 직접 속도를 경험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내 개인 최고 기록이다. 10초 초반에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흥분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와 '리쿠죠쿄기' 등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히로시마대학원 고등과학기술대학원에서 반도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원래 제조업에 종하하고 싶어 히로시마 대학교 공과대학에 진학했다. 전기, 전자, 시스템 정보 분야에 폭넓게 공부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관심을 키워 대학원에 진학했다.
히로시마 국태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개인 최고 기록이 10초98이었던 야마모토는 대학 진학 후 육상을 그만둘 계획이었지만, 한 선배의 초대로 대학 육상부 연습에 참가한 뒤 다시 열정을 불태웠다.
대학교 3학년과 4학년 때 일본대학선수권에서 2년 연속 3위에 올랐고 지난 2024년 대학교 4학년 때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계주선수권에 남자 400m 일본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더불어 야마모토는 일본 육상 애니메이션 영화 '하야쿠에무'에서는 주인공의 라이벌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
올해 대학원 2년 차인 야마모토는 4월 오다 키넨 대회, 7월 초 퓨즈 스프린트, 그리고 일본 그랑프리 시리즈까지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는 "이날 경기장이 해발 1000m에 있어 기록을 세우기 쉽다"라면서 "야마모토가 개인 최고 기록을 자축하는 동안에도 전혀 흥분하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라면서 "10초0대에 꾸준히 달리는 능력을 목표로 했고 이후 9초대를 목표로 잡았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9초대를 달리고 싶다면 바람이 없는 곳에서, 고지대가 아닌 곳에서 꾸준히 10초04를 기록할 수 있는 파워가 필요하다"라며 자신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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