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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방학 ‘숙제’ 잘한 팀 “가을바람 타고 날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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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폭염 예보에 따라 개막일인 지난 7일 오전 경기만 진행했다.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폭염 예보에 따라 개막일인 지난 7일 오전 경기만 진행했다.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KBO리그 11부터 재개…정규시즌 종료 약 1주일 늦어질 듯
9월엔 아시안게임 대표 소집, 상위권 경쟁팀 순위 싸움 변수로
각팀 경기감각 되찾기·촘촘해진 일정 속 투수진 운영이 ‘관건’

사상 첫 ‘폭염 브레이크’를 보낸 KBO리그가 11일 다시 출발한다. 전체 취소 경기 수는 지난해보다 아직 적지만 폭염으로 밀린 경기들이 아시안게임과 맞물리면서 9월 이후 일정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온 올해 KBO리그에서는 폭염으로만 30경기가 취소되는 등 현재까지 총 55경기가 순연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뒤 최근 4시즌 평균보다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84경기가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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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일정 자체를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KBO는 더 이상 우천 취소가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정규시즌 종료 시점이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늦어지지라 예상한다. 지난해 정규시즌은 10월4일 끝났다.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문에 개막 자체가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늦었던 만큼 폭염으로 시즌 종료가 크게 지연되는 상황은 아니다.

문제는 9월 이후다. 각 팀이 50경기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순연된 경기를 반영한 잔여 일정이 9월6일 이후 재편성된다. 여기에 아시안게임까지 겹친다. 야구 대표팀은 9월13~14일께 소집될 예정이다.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21~27일 진행된다. 대회 후 휴식까지 고려하면 대표 선수들은 보름 가까이 소속팀을 비울 가능성이 있다.

 

KBO리그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계속된다. 폭염으로 밀린 경기가 이 기간에 많이 편성될 경우 대표 선수를 여러 명 내보내는 KT, 삼성, 두산, KIA 등의 부담은 커진다.

선수층과 대체 전력의 차이가 막판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팀별 경기 수 차이도 변수다. NC는 95경기, KT는 97경기를 치러 다른 구단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 종료 뒤인 11월12일부터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가 참가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도 예정돼 있어 포스트시즌과 대표팀 일정까지 감안하면 시즌을 마냥 늦출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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