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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뽑은 신인, 외인 안 부럽다’… SSG 마운드 미래 슈퍼루키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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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SSG 김민준. /SSG제공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SSG 김민준. /SSG제공


올 시즌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인천 SSG 랜더스가 발견한 가장 값진 수확은 ‘슈퍼 루키’ 김민준이다. 마운드 불안 속에서 미래를 이끌 선발 자원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김민준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고 있다. 드래프트 당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비교적 늦게 1군 무대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회를 잡은 뒤 꾸준한 투구를 이어가며 선발진 한 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퀄리티스타트(QS·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경기)다. 김민준은 SSG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QS를 쌓았다. 지난 6월부터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기록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제 몫을 해냈다. 지난달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QS를 기록하며 팀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6개의 탈삼진으로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흐름도 좋다.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고, 같은 달 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보탰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고전했던 SSG가 승리를 거두는 데 발판을 마련했고, 자신 역시 데뷔전에서 패전을 안겼던 LG를 상대로 설욕했다.

김민준의 활약은 외국인 투수 교체 등으로 선발진 고민이 컸던 올 시즌 SSG에 위안이 됐다. 미치 화이트, 앤서니 베니지아노 등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떠난 가운데 신인 투수가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마운드 운영에 숨통을 틔웠다.

올 시즌 남은 기간 김민준이 어떤 성장 곡선을 그릴지가 SSG의 후반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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