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링 8회+공중볼 5회’ 야잔,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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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결과는 득점 없는 무승부였으나, 서울의 후방을 지켜낸 야잔의 가치는 승점 3점 못지않게 단단했다.
FC서울은 8일 오후 8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44점으로 단독 선두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울산, 전북, 김천을 상대로 리그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폭염 속에서 일주일 새 3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이 컸고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또 유독 김천만 만나면 약해졌던 ‘김천전 3연패’의 사슬을 원정길에서 끊어내야 한다는 중압감도 가지고 있었다. 그 속에서 가장 빛난건 야잔의 철벽 방어쇼였다.
야잔의 대활약은 무엇보다 체력적 부담을 이겨낸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야잔은 며칠 전 주중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세계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출전해 최정상급 공격수들을 상대하는 중책을 맡았다. 무더위 속에서 열렸던 경기인 만큼, 체력적인 소모가 클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폭염 속 원정길이라는 악조건이 겹쳤지만, 야잔의 집중력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야잔은 로스와 함께 중앙 수비 라인을 구성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야잔은 팀 내 최다인 8회의 클리어링과 차단 5회, 인터셉트 3회를 기록하며 김천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하는 위협적인 얼리 크로스와 침투 패스를 길목마다 사전에 잘라냈다.
공중전과 지상 경합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이날 경고 누적에서 복귀한 김천의 최전방 이건희와 고재현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 성공률 83.3%(5/6회)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지배했고, 지상 경합 성공률 역시 75%를 기록하며 상대 2선의 침투를 무력화했다. 수비에 그치지 않고 후방빌드업에서도 89.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올려 체력이 떨어진 서울의 템포를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최근 서울은 공식전 4경기 무승 및 3경기 연속 필드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연패로 빠지지 않고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야잔을 필두로 한 수비진의 방어막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스타들을 상대한 주중 경기에 이어 주말 원정까지, ‘통곡의 벽’을 보여준 야잔의 헌신은 원정길에서 서울이 귀중하게 얻어낸 승점 1점의 결정적인 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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