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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베테랑 김현수가 바라보는 2025 신인왕 안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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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매니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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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베테랑 김현수(38)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선보이는 활약뿐만이 아니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LG 소속으로 있을 때도 김현수는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채은성(한화) 등이 김현수를 따라 운동을 하면서 이른바 ‘김현수 체육관’이 만들어진 사례가 있었다.

김현수는 지난 겨울 KT로 이적한 후에도 선배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KT의 선두 싸움에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이강철 KT 감독이 “김현수를 보유한 팀은 행복했겠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손사래를 친다. 자신이 선수단을 모으는 역할을 한 게 아니라 원래 그런 팀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이제 이적 첫해다. 내가 모았다고 하기보다는 원래 있었던 고참 선수들이 많았고 워낙 팀이 잘 뭉쳐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을 모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자신이 하는 역할은 없다고 하지만,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팀의 중심 타자인 안현민 역시 김현수에게 조언을 구하는 후배 중 하나다.

2022년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지난해 1군에서 첫 풀타임을 뛰며 112경기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등으로 활약을 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활약한 안현민은 개막 후에는 소속팀 KT에서 중심 타자로서 역할을 했다. 4월 중순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우기는 했지만 여전히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컨택 능력은 물론 장타력도 가진 것이 장점이다. 올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304 6홈런 29타점 등의 성적을 내고 있다.

김현수는 “안현민이 자주 물어보기도 하고 타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구체적으로 ‘뭐가 안 된다’라면서 이야기를 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 될 때는 지금까지 잘했으니까, 한 번은 고꾸라질 때가 됐다. 그런데 여기서 얼마나 스마트하게 넘어가느냐가 너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준다”라며 조언에 관한 내용도 전했다.

또한 그렇게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말해준다. 김현수는 “잘하고 있는데 왜 자꾸 못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생각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곁에서 보면 안현민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현수는 “잠깐 못한다고 하는 것도 이틀 밖에 안 가더라. 그러고 나서 바로 홈런을 치더라. 그래서 기분이 나빴다”며 농담을 하며 웃었다. 그럴 때 보면 선배의 조언이 크게 필요 없을 정도의 능력을 가진 게 보이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안현민은 컨택 능력과 홈런, 둘 다 잘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조금이라도 안 될 때 되게 힘들어하는 것 같다”라며 “둘 다 잘하는 선수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욕심을 내야되나 싶다. 어디까지 하려고 그러는 것인가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를 “대단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김현수 눈에도 안현민은 더이상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타자다. 그럼에도 자꾸 조언을 구하는 안현민을 보면서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잘 되어가고 있는데도 고민하는 후배와 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 올 시즌 KT가 선두를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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