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으로 돌아가 꼭 전해주세요”…감독이 선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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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홍성한 기자] “돌아가 꼭 전해주세요.” 마지막 인사는 또 다른 시작이었다.
선수들에게 전해달라고 한 것은 화려한 기술이나 전술이 아니었다. 짧은 시간 함께하며 만든 소통과 희생, 그리고 하나의 팀이 되는 과정이었다. 일본 대학 선발팀은 대회를 끝으로 흩어지지만, 하야시 이소미 감독은 그 안에서 만들어진 팀 문화만큼은 각자의 소속팀에서도 이어지길 바랐다.
일본 대학 선발팀은 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B조 예선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6-60으로 승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름 그대로 일본 각 대학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구성된 연합팀이었다. 그러나 경쟁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우리은행을 차례로 꺾으며 2승 2패, B조 3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눈길을 끈 건 선수단 분위기였다. 득점이 나올 때마다 함께 일어나 환호했고, 작전타임과 쿼터 종료 때면 자연스럽게 모여 구호를 외쳤다. 서로 다른 대학에서 모인 선수들이라는 사실이 크게 와닿지 않을 만큼 하나의 팀처럼 움직였다. 승패를 떠나 ‘팀’을 먼저 만드는 문화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짧은 시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 하야시 감독은 소통을 강조했다.
경기 후 만난 하야시 감독은 “선수들에게 코트 안에서도, 밖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한 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함께 뛰어온 선수들도 있었고, 그런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대회 내내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준 덕분에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히가시 사키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훈련 시간은 부족했지만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끼리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부분이 팀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 올스타로 모인 만큼 출전 시간 배분 역시 쉽지 않은 과제였다. 하야시 감독은 “12명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라 행복한 고민이었다(웃음). 승부처에서는 몸싸움과 정신력이 강한 선수들을 우선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출전 시간에 차이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벤치에 있던 선수들에게도 이 과정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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