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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유치원이 아니라 경쟁의 무대”…바이에른 뮌헨과 당당히 맞선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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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4일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친선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서귀포|뉴시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4일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친선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서귀포|뉴시스

[서귀포=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제주 SK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 결과보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도 팀의 경쟁력을 보여준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2로 졌지만 유럽 정상급 팀을 상대로 대등한 흐름을 만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코스타 감독은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많은 선수를 시험하고 팀이 추구하는 축구를 보여줬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직전 경기였던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 이후 48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며 “평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선수 기용 원칙도 분명히 했다. 코스타 감독은 “모든 선수는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는 유치원이 아니다. 경쟁을 통해 자리를 얻는 곳”이라며 “선수들은 우리가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분명한 경기 철학을 갖고 있고, 매 경기 가장 적합한 선수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2005년생인 조인정과 권기민 등 젊은 선수들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코스타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좋은 경기를 통해 제주라는 팀을 세계에 알리고, 평소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는 것이 목표였다. 두 가지 모두 이뤄 매우 만족한다”며 웃었다.

경기 내용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강팀을 상대로도 우리가 준비한 게임 모델을 충분히 보여줬다. 후반 15분까지는 우리 역시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며 “이후 상대가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공격 강도가 높아졌고, 우리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커졌지만 이런 경기를 버텨내는 과정 역시 성장에 필요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코스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잘 싸운 우리 선수들을 축하하고 싶다”며 “이번 경기가 앞으로 팀이 더 발전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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