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새로운 살림꾼’ 빛났던 박준성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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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항저우(중국)/조영두 기자] 박준성(189cm, F)이 연세대의 새로운 살림꾼으로 거듭났다.
3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AUBL(아시아대학농구리그) 챔피언십 C조 예선 연세대와 홍콩중문대(홍콩, 중국)와의 맞대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연세대는 별다른 위기 없이 91-69로 대승을 거뒀다. 주장 이채형(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필두로 구승채(22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해솔(20점 5리바운드)이 빛났다.
연세대 승리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1학년 박준성이다. 박준성은 30분 2초를 뛰며 7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빅맨 위진석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연세대는 1쿼터 중반부터 최영상(180cm)-이채형(187cm)-이해솔(189cm)-구승채(192cm)-박준성(189cm)으로 이어지는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다. 박준성은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와 매치업하며 온몸으로 버텼고, 동료들을 위해 쉴 새 없이 스크린을 걸었다. 궂은일과 리바운드 가담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박준성은 “나보다 상대가 크기 때문에 몸싸움에서부터 밀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치업 상대가 공을 몸에서 빼는 습관이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스틸을 많이 노렸고, 이 부분이 잘 통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준성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덕분에 이채형, 이해솔, 구승채 등이 좀 더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코트 위 5명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며 홍콩중문대를 22점 차로 완파했다.
“(홍)상민이 형이 다쳐서 쉬는 동안 내가 5번(센터) 역할을 맡았다. 스몰 라인업 연습을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됐다. 상대가 발이 느린 팀이어서 빠른 발을 이용해서 공격을 하려 했던 게 잘 통했다.” 박준성의 말이다.
연세대는 4일 베이징대(중국)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홍콩중문대가 이미 2패를 당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부담은 덜었지만 신장이 큰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또 한번 박준성이 힘을 내줘야 한다.
이에 대해 박준성은 “오늘(3일)보다 좀 더 자세 낮추고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될 것 같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형들을 뒷받침 해주고 싶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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