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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kt, 데칼코마니처럼 바뀐 후반기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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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오른쪽)이 1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오른쪽)이 1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후반기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LG 트윈스의 추락과 kt 위즈의 비상이다.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두 팀의 행보는 마치 데칼코마니로 찍어낸 듯 닮았다. 정반대 방향으로.

LG의 전반기 기세는 놀라웠다. ‘잘 풀리는 집’의 전형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요니 치리노스와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타선의 집단 부진 등 시즌 초반부터 수많은 악재가 이어졌지만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낸 가운데 손주영의 마무리 전환, 오스틴 딘의 대폭발, 문정빈 등 기대주들의 성장 등이 전력의 빈틈을 기막히게 메웠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LG에게 우주의 기운이 쏠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kt는 전형적인 마운드의 팀이었지만 맷 사우어는 고만고만했고 케일럽 보쉴리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떨어지는 마운드의 힘을 타선의 짜임새로 꾸역꾸역 메워내면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시즌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줄곧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잘했는데도 전반기에는 LG를 따라잡기가 너무나 힘겨웠다.

염경엽 LG 감독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염경엽 LG 감독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두 팀의 운명이 엇갈렸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LG의 추락을 막을 수가 없었고 kt의 폭풍 같은 질주에 제동을 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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