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교체 결단' KIA, 드디어 이 선수 온다…"호령이 힘들어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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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타격을 하는 KIA 오선우.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5.29/
[창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김)호령이가 힘들어 보여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취소가 결정된 가운데 엔트리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1루수를 맡았던 박상준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가고, 외야 보강을 위해 오선우를 부른다.
오선우는 지난해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히트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주전 1루수로 시즌을 맞이하려고 했지만, 윤도현과 공존을 위해 우익수로 이동했는데 공교롭게도 개막부터 타격 페이스가 쭉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 지난 5월 말 콜업 이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반등을 노래하고 있었는데,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수비 도중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또 제동이 걸렸다.
재활을 마친 오선우는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중견수 김호령의 체력 관리를 위해서 외야수를 수혈하기로 했다. 김호령은 KIA가 올 시즌 치른 100경기 가운데 98경기에 출전했고, 수비 818이닝을 기록했다. SSG 최지훈(829이닝) 다음으로 리그 외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기록했다.
예비 FA 시즌이기도 하고, 김호령의 중견수 수비가 워낙 대체 불가이다 보니 의존도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무더위가 지속되자 공수에서 김호령의 체력이 떨어진 게 눈에 띄었고,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호령은 폭염중대경보에도 치러진 전날 NC전에서 7회 수비를 앞두고 일찍 교체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오늘(1일) 경기 했으면 (오)선우랑 (박)상준이랑 엔트리를 바꾸려고 했다. 아무래도 카스트로를 1루에 두면, (김)호령이가 안 좋을 때는 (박)재현이를 중견수로 보내놓으면 선우를 좌익수로 쓸 수 있다. 그러면 호령이가 하루 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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