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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행부 결정 따라 사퇴하겠다” 정몽규 회장, FIFA·AFC 자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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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출석해 답변하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제공 | 국회사진기자단

청문회 출석해 답변하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제공 | 국회사진기자단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새 집행부 결정 따라 사퇴하겠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맡고 있는 국제 무대에서 맡고 있는 직책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났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상업·마케팅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 및 회원협회 위원회 부위원장직 등 국제 무대에서의 직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축구협회장 유지 여부와 상관없이 국제 무대의 자리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보장된 임기까지는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AFC 집행위원은 오는 2027년 3월 정기총회까지, FIFA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2029년까지가 임기다.

특히 AFC 집행위원회는 아시아 축구의 주요 정책과 국제 대회 개최지 등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FIFA 자문위원회 역시 국제축구연맹의 상업·마케팅 정책을 논의하는 핵심 조직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정 전 회장이 국제 무대에 남는 것이 우리 한국 축구 외교의 자산인가 싶다. 이 부분도 말끔히 정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도 “국내에서는 책임을 말하면서 국제 무대에서는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퇴진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축구협회장에 사퇴한 마당에, 내가 자리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라며 “(새 축구협회장이 선임돼)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 그 결정에 따라 사퇴하는 등 집행부 의견에 따르겠다”고 물러날 뜻이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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