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타로 만들었는데, 감독이 다 망쳤다" 월드컵서 '93경기 72골 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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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과거 자신이 가르친 제자 이반 토니의 활용법을 두고 한 감독계 거물이 직접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의 배리 프라이 단장이 투헬 감독이 토니를 외면하면서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기회를 망쳐놓았다고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니는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당한 뒤 피터버러에서 프라이 단장을 만나 기량을 꽃피운 공격수다. 이후 브렌트포드에서 통산 141경기 72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PL)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이적해서도 93경기 72골이라는 어마어마한 페이스로 두 시즌 연속 최상위권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최종 명단에 깜짝 발탁되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니는 월드컵 본선 기간 내내 벤치에 앉아있었고, 아르헨티나전 막판 정규시간 단 1분 출전과 프랑스와의 3·4위전 7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를 돌아본 프라이 단장은 분통을 터뜨리며 강하게 반응했다. 그는 "우리가 월드컵을 망쳐버렸고,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오직 투헬 한 명뿐"이라며 "토니는 북중미의 무더운 기후 조건에 완전히 적응한 대표팀 내 유일한 스트라이커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해리 케인은 수비 가담으로 완전히 지쳐 보였지만, 토니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이 되어서야 단 2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라며 "토니가 들어갔다면 특유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경합으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경고나 퇴장을 유도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르헨티나전 패배로 준결승에서 탈락한 잉글랜드는 프랑스와의 3·4위전이 되어서야 토니를 선발 출전시켰으나 이미 의미 없는 경기 로테이션에 불과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대회 전 체결한 계약에 따라 투헬 감독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며, 투헬 감독은 오는 유로 2028까지 잉글랜드를 계속 이끌 예정이다. 프라이 단장은 계속해서 "투헬이 앞으로는 토니에게 다시 한번 제대로 된 기회를 주길 바란다"라고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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