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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살아나자’ LAFC가 살아났다···3경기 연속골,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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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이 26일 MLS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프 세리머니’를 하며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LAFC 손흥민이 26일 MLS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프 세리머니’를 하며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손흥민(34)이 살아나자 로스앤젤레스FC(LAFC)도 달라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팀 상승세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현지에서도 ‘손흥민 효과’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단순히 골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공격 전술 자체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반응은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평가였다. 부앙가는 26일 AS 미국판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연속골 행진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이면 팀도 더 좋은 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이전의 손흥민과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훨씬 좋아졌고 팀을 돕고 싶어 한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팀 동료가 공개적으로 “손흥민이 살아야 팀이 산다”고 말할 정도로 최근 LAFC의 경기력은 손흥민의 활약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LAFC는 이날 스포팅 캔자스시티전 4-0 완승으로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재개 후 3경기를 내리 이기는 등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전반 5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모두 5골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승점 33을 쌓은 LAFC는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현지에서는 단순히 손흥민의 골 결정력 회복보다 전술 변화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시즌 초반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며 개인 돌파를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다. 부앙가 역시 같은 공간을 선호하면서 이들의 움직임이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LAFC 손흥민이 26일 MLS 스포티 캔자스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FC 손흥민이 26일 MLS 스포티 캔자스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월드컵 이후에는 역할이 달라졌다. 손흥민은 왼쪽에 고정되기보다 중앙으로 들어오는 빈도가 크게 늘었다.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 사이,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며 볼을 받아 공격을 연결하고, 부앙가는 넓은 왼쪽 공간을 활용해 침투하는 패턴이 자리 잡았다.

이 변화는 공격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면 부앙가가 뒷공간으로 파고들고, 반대로 부앙가가 수비를 넓히면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두 콤비의 동선이 겹치던 문제가 사라지면서 LAFC의 공격은 훨씬 유기적으로 변했다. 최근 3경기에서 이들이 합작한 5골은 이런 전술 변화의 결과라는 평가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상심이 컸던 손흥민은 우려를 딛고 소속팀으로 돌아오자마자 펄펄 날고 있다. 팀도 손흥민과 함께 다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이 최근 들어 특유의 날카로운 폼을 되찾으며 깔끔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나는 언제나 그를 지지해 왔고, 그가 팀에 기여하는 바를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전환한 손흥민은 이젠 MLS를 대표하는 올스타로 팬들을 만난다. 30일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 MX 올스타와의 맞대결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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