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가벼운 유산소 운동 수준” 야수를 구경꾼 만든 ‘미친’ 광속구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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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컵 미저로우스키의 투구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를 응원하는 홈팬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직구만 던졌다. 타자들이 알고도 칠 수 없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와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미친’ 광속구 경기를 펼쳤다.
미저로우스키는 27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1실점 호투했다. 볼넷 없이 사구만 하나 내줬고, 1피안타를 맞은게 홈런이 되면서 1점을 줬다.
미저로우스키는 이날 포심만으로 콜로라도 타자를 압도했다. 다른 구종은 거의 던지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미저로우스키가 강속구를 던졌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야구장의 모든 사람이 그 공을 던질 줄 알았지만, 놀라운 점은 타자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점”이라고 경기 분위기를 전했다.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2탈삼진을 잡았다. 59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밀워키 야수들은 구경꾼이 됐다. 밀워키 유격수 쿠퍼 프랫은 “미저로우스키 덕분에 내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다시 필드로 나가면 된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미저로우스키는 포심을 전체 투구수의 80%에 해당하는 66개나 던졌다. 이전까지 경기에서는 62.8%로 포심을 활용했다. 포심 모두 시속 100마일(약 시속 161㎞) 이상을 찍었는데, 이는 2008년 시작된 투구 추적 시대에 한 경기 최다 시속 100마일 투구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도 미저로우스키가 보유했었다. 미저로우스키는 지난 6월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시속 100마일이 넘는 포심을 58개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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