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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결국 고우석 시즌 중 복귀 포기했다..."선수가 ML 재도전 의사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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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연합뉴스

출처:AP=연합뉴스

(MHN 정철우 기자) LG 트윈스가 결국 고우석의 시즌 중 복귀를 접었다.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로 다시 내려간 고우석에게 마지막 의사를 타진했지만 돌아온 답은 분명했다. "미국에서 조금 더 도전해 보겠다."

고우석의 의지는 확고했다.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LG도 더 이상 설득하지 않았다. 선수의 꿈을 존중하기로 했다.

하지만 LG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단순히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한 명을 영입하지 못한 수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LG가 기대했던 것은 '고우석 효과'가 아니라 투수진 전체를 다시 짜는 그림이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트리플A로 내려간 뒤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27경기에서 3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며 다시 빅리그 재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글러브 이물질 규정 위반으로 퇴장을 당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구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나쁘지 않다.

고우석 입장에서는 지금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보다 미국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노리는 것이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
 

출처:AP=연합뉴스

출처:AP=연합뉴스

하지만 LG는 그 선택으로 가장 중요한 계산 하나를 접어야 했다.

LG 마운드는 지금 선발과 불펜이 따로 흔들리는 팀이 아니다. 선발이 무너지면서 불펜까지 영향을 받는 구조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

8연패 기간 동안 선발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다. 퀄리티스타트는 실종됐고, 임찬규와 송승기, 장현식이 차례로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장현식은 결국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했고, 송승기는 최근 한화전에서도 2이닝도 채 버티지 못했다. 새 외국인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합류했지만 한 명으로 선발진 전체를 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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