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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결국 '처참한 성적표' 들고 마이너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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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불펜투수 고우석. /사진=AP뉴시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불펜투수 고우석. /사진=AP뉴시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꿈에 그리던 빅 리그 무대를 밟았던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단 4이닝만에 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다. LG 트윈스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그의 국내복귀 시점이 온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고우석은 한국시간으로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서 3:10으로 뒤진 7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4안타 2삼진 3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고우석이 경기가 다소 기울어진 상황에서 등판하긴 했으나 어쨌든 그가 3점을 더 내주며 이날 미네소타는 4:13으로 대패했다.

미네소타는 경기 후 고우석을 트리플A로 강등했다.이 소식은 현지 스포츠 매제 '디 애슬레틱'이 "미네소타가 22일 경기에 켄드리 로하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고 고우석은 트리플A로 내려갔다"이 전해주기도 했다.

고우석의 피칭은 사실 두 번째 경기서부터는 안정을 찾나 했던 느낌도 있긴 했다. 하지만, 19일 경기에서 만루 위기를 맞는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감에 여전히 의문이 들었다. 당시 경기에선 실점하지 않았지만, 결국 그런 우려는 20일 경기에서 현실이 됐다.

1이닝 동안 무려 4개의 안타를 맞고 그중 하나는 홈런까지 맞은 기록 자체는 '집중 난타'가 이상으로 설명할 길도 없다. 7점차나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서 심적 부담도 없는 상황인데 클리블랜드 타자들에겐 그의 공, 특히 잦은 실투와 MLB 수준에서 평범한 패스트볼은 아주 치기 좋은 '먹잇감'이 됐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4경기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9.00. BAA(피안타율) .400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2.50로, 그냥 '처참한 수준'이다. 아직 던진 수가 그리 많지 않지만, 저 성적을 갖고 MLB 무대에서 계속 써주길 바라는 것도 사실 무리다.

고우석은 지난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으로 미국에 진출했지만, 올해 전반기 막판 미네소타가 그를 현금 트레이드 하며 빅 리그 마운드를 밟게 됐다.

그 사이 원소속팀 LG 트윈스가 그에게 복귀를 타진하기도 했지만 그는 미국 진출 도전을 계속하겠다 밝히며 결국 그 꿈을 이루긴 했다. 하지만, 마이너가 아닌 MLB 본 무대에서 그의 공은 아직 통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게 증명됐다.

 

이에 LG 팬들은 그의 복귀를 은연중에 바라는 것도 읽히긴 한다.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았던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며 당초 선발자원이었던 손주영이 자리를 옮기는 등 영향을 받은 데다 시즌 초발 잘 던져줬던 앤더스 톨허스트와 라클란 웰스도 최근 부진하는 등 선발진이 무너져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 특히 시즌 후반기가 시작되고 LG는 지금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며 3위까지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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