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진 것도 아닌데 왜 그래?"… 中 상하이의 '유사 아르헨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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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u, China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중국에서 아르헨티나 팬을 자처한 중국인이 스페인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던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다가 현지 공안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미국 뉴욕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은 뒤 상하이의 한 거리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중국 남성 여러 명이 스페인의 우승을 축하하던 외국인을 도발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이 남성들은 외국인이 거리에서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자 다가가 물을 뿌리며 도발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Sohu, China
<소후>에 따르면, 이 외국인 팬은 해당 장면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뒤 "스페인이 우승해서 즐겁게 축하하고 있었는데 중국인 남성이 다가와 이러더라. 물을 뿌리고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더니 경찰에게 끌려갔다"라며 "아니, 중국이 진 것도 아닌데 실제로 경기에서 진 나라 사람들보다 더 그러냐"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우리는 계속 침착하려 했다. 덕분에 강제로 물을 좀 마시게 됐지만, 어쨌든 완벽하게 이겼다. 축구와 스포츠에서는 절대 인종차별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타협의 여지도 없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이 외국인의 말처럼 어디까지나 제3국인 아르헨티나의 경기 승패에 지나치게 과몰입한 게 아닐까 싶다. 한편 인종차별 행위를 저지른 팬의 조국인 중국은 2002 FIFA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째 월드컵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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