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이런 외국인 데려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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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에 입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크리스 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에 들어가면서 10개 구단 모두는 다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들어간다. 그리고 10개 구단 모두가 그 계획대로 시즌을 운영하지 못한다. 1등이나 10등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계획이 틀어졌을 때 ‘플랜B’를 얼마나 빠르고 적절하게 실행시키느냐, 자원이나 정보력 등에서 그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서 대다수 팀들의 성패가 갈린다. 특히나 현장에서 어떻게 손을 대기 힘든 외국인 선수의 변수라면 프런트의 역량이 굉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외국인 농사가 시즌을 좌우하는 KBO리그 현실에서 프런트 역량 차이는 시즌에 큰 꽤 차이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이 올해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현장 코칭스태프의 공도 크지만, 이를 적절하게 뒷받침한 프런트의 공도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틀어진 외국인 구상을 바로잡는 능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냥 되는 결과는 없다는 점에서 그간의 고민과 노력을 짐작케 한다.
사실 삼성의 올해 가장 큰 기대주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구위파 투수로 인정을 받았던 맷 매닝이었다. 제구력에 다소간 물음표는 있었지만 시속 150㎞ 중반에 이르는 빠른 공을 비롯한 구위는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그런 매닝이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판부터 팔꿈치를 잡고 쓰러지면서 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수술을 해야 했고, 시즌은 그대로 끝이었다.
▲ 맷 매닝의 시즌 아웃이라는 초비상 사태를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잭 오러클린 ⓒ삼성 라이온즈
전력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엄청난 손실을 본 가운데,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닥친 이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가야 했다. 당시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을 때로, 당연히 모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위해 달리던 시기라 마땅히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기 어려웠다. 그 시점 한국행을 희망하는 선수의 수준이 높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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