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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찬스가 두려운 LG 타선..득점권 부진 극복 없이는 연패 탈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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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눈앞의 찬스가 이제는 두려워보이는 LG 타선이다.

LG 트윈스는 7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5-7 역전패를 당했고 6연패에 빠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5연패를 이어가고 있던 LG는 3연패로 잠실 원정에 나선 NC를 만났다. 연패가 이어지는 팀들간의 '끝장전'. 이번에도 패배는 LG의 몫이었다.

 

마운드가 좋지 못했다. 선발 장현식이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장현식 이후 등판한 불펜들도 견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타선이었다. LG 타선은 KT와 후반기 첫 4연전 내내 보인 '득점권만 되면 차갑게 식는' 모습을 이날도 이어갔다.

LG는 KT와 홈 4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순위 역전을 당했다. 후반기 첫 경기 1회 오스틴의 홈런 이후 타선 부진이 계속 이어졌고 4경기에서 단 7득점을 올리는 처참한 공격력을 선보인 끝에 최악의 스윕패를 당했다.

타선이 시리즈 내내 아예 침묵한 것은 아니었다. LG는 매 경기 많은 주자를 내보냈다. 4경기에서 31안타 11볼넷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10명 이상의 주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홈으로 돌아온 주자는 경기당 채 2명이 되지 못했다. 득점권만 되면 작아지는 타선 때문이었다.

KT와 4연전에서 LG는 득점권에서 적시타 단 1개를 기록했다. 시리즈 2차전 5회 박동원이 기록한 1타점 적시타가 유일했다. LG는 박동원의 안타 하나를 제외하면 4연전 내내 모든 득점권 찬스를 놓쳤다. 40명 이상의 주자가 출루하고도 득점권에서 안타를 겨우 1개 기록했으니 모든 경기에서 지는 것은 당연했다.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는 1회말부터 데뷔 첫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른 NC 루키 원종해를 상대로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홍창기, 박해민의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를 기록했고 오스틴이 사구로 출루해 4번타자 앞에 무사만루 밥상을 차렸다.

찬스에서 2점을 냈지만 LG의 힘이 아닌 NC가 실수로 '떠먹여 준' 것이었다. 4번타자로 나선 문정빈은 흔들리는 신인투수의 벗어난 공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고 오지환은 1루수 방향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NC 1루수 블레인이 실책을 범한 덕분에 선제 득점을 올린 LG는 문보경의 평범한 뜬공이 3루에 주자가 있었던 덕분에 희생플라이가 되며 2점을 선취했다. 적시타는 없었다.

 

5회초 마운드가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한 LG는 5회말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1회말과 마찬가지로 홍창기, 박해민의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전반기 LG 타선을 홀로 지탱한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자신이 꼭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듯 땅볼에 그쳤다. 1회 찬스를 놓쳤던 문정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의 3경기만 첫 적시타를 신고했지만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오지환과 문보경이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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