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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바꾸고 주전 2군행, LG선 볼 수 없다? 어쩌면 양날의 칼이 될 염갈량의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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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G 트윈스

출처:LG 트윈스

(MHN 정철우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위기가 찾아왔다고 사람부터 바꾸는 지도자가 아니다.

성적이 떨어지고 팀 분위기가 처질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처방은 대개 비슷하다. 1·2군 코칭스태프의 보직을 맞바꾸고, 부진한 주전 선수를 2군으로 내려보낸다. 실제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적어도 팀 안팎에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분위기 쇄신이다.

그러나 염 감독은 이 방식에 분명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코치를 바꿔서 잘되는 팀을 못 봤다.”

“회사원이 계속 잘하다가 조금 안 좋아졌다고 갑자기 평가를 바꾸면 힘이 나겠느냐.”

염 감독이 위기를 다루는 방식이 이 두 문장에 모두 담겨 있다.

잘할 때는 믿다가 성적이 떨어지는 순간 책임자를 찾아내는 것은 진짜 신뢰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두 번의 실패나 짧은 부진만으로 그동안 쌓인 평가를 뒤집으면 구성원은 감독을 믿기 어려워진다. 위기 때마다 사람이 바뀌는 조직은 다음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실패를 피하려는 야구는 결국 더 작아질 수 있다.

염 감독은 그 위험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지금 LG의 상황이 단순히 한두 경기의 흔들림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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