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님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야구하고 싶다”…박경완이 밝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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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SK 와이번스 시절 김성근 감독과 박경완
(MHN 황혜성 기자) “감독님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야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현역 시절 김성근 감독과 두 차례 인연을 맺었던 KBO 레전드 포수 박경완이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박경완은 최근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해 김성근 감독과 함께했던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나는 감독님을 두 번 만났다. 쌍방울에서 한 번, SK에서 한 번 만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성근 감독은 엄청난 훈련량으로 유명하다. 특히 투수들의 투구와 달리기 훈련이 혹독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경완은 야수들이 소화한 훈련량이 그보다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경완은 “투수들의 훈련량이 많다고 하지만 야수들의 훈련량과 비교하면 진짜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야수들이 버티지 못한다. 투수들은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투수들에게 지시하는 것을 보면 10개나 20개가 없었다. 무조건 100개였다”며 “단거리를 뛰어도 100m든 50m든 모두 합쳐 100개가 돼야 했다”고 돌아봤다.
투구량도 만만치 않았다. 박경완은 당시 SK에서 뛰었던 제춘모의 일화를 언급하며 “첫날 300개를 던지고 둘째 날에는 180개, 셋째 날에는 150개 정도를 던진 뒤 일주일을 쉬었다”며 “3일 동안 연달아 던지게 한 뒤 쉬게 하는 방식도 있었다”고 기억했다.
야수들의 훈련은 시작 단계부터 혹독했다.
박경완은 “어렸을 때는 달리기만 하고 나면 다음 훈련을 할 수가 없었다. 워밍업 시간이 두 시간이었다”며 “그다음 캐치볼을 해야 하는데 공을 던질 힘이 없었다. 캐치볼을 하고 펑고를 받고 배팅까지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그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이건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해보니까 되더라”고 덧붙였다.
혹독한 훈련을 견디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더 많은 훈련을 소화한 선수도 있었다. 박경완은 김광현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 타고난 재능 못지않은 성실한 훈련 태도를 꼽았다.
그는 “나는 김광현을 직접 겪었다. 김광현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그 부분”이라며 “누가 시키든 시키지 않든 자신이 해야 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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