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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해도 응원하자”→돌·병 투척…아르헨티나 팬들, 결승 직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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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N' 영상 캡처 /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코에 모인 아르헨티나의 일부 팬이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고 있다.

출처:'TN' 영상 캡처 /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코에 모인 아르헨티나의 일부 팬이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고 있다.

(MHN 황혜성 기자) 월드컵 우승을 놓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모인 팬들의 응원이 일부의 추태로 얼룩졌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연장 접전 끝 0-1로 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연장전에서 결국 결승골을 허용하며 대회 2연패 도전을 마쳤다.

 

경기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코에는 수천 명의 팬이 모였다. 팬들은 국기와 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북을 치며 선수들의 선전을 격려했다.

현지 방송사 ‘TN’에 따르면 시상식이 끝난 뒤 오벨리스코 일대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오벨리스코 외벽에는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치른 경기 장면도 상영됐다.

대표팀의 준우승을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팬들은 리오넬 메시와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다. 결승전 패배에도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평화롭게 이어지던 응원은 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을 넘기면서 돌변했다.

일부 팬이 현장에 배치된 경찰을 향해 돌과 유리병을 던졌고,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관 3명이 다쳤다.

현장에서는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훔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공격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해산하기 위해 물대포 차량을 투입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충돌과 관련해 최소 1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팬은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대한 자부심을 안고 대표팀에 박수를 보내며 평화롭게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일부의 과격한 행동으로 선수들을 향한 격려의 의미까지 퇴색했다.

우승 실패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오벨리스코의 응원은 경찰관 부상과 체포자가 발생한 충돌 사태로 얼룩지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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