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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대표팀 감독은 티키타카의 뼈대에 실리적인 플레이를 추가 장착해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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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대표팀 감독은 티키타카의 뼈대에 실리적인 플레이를 추가 장착해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지 않는 축구의 시대’가 도래했다. 2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 2024)을 제패한 ‘무적함대’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마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포효했다. 비결은 패스 강박증을 깨뜨린 ‘실리 축구’다.

스페인은 20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하며 FIFA컵(월드컵 우승 트로피)을 품에 안았다. 스코어만 보면 연장 후반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 골 차 승리지만, 내용에선 압도했다. 볼 점유율(66%-34%)은 물론, 슈팅 수(20-2), 유효 슈팅 수(12-0), 패스 성공(762-358), 키 패스(15-2) 등 주요 지표에서 스페인이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를 철저히 짓밟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8경기를 7승1무로 통과한 것을 포함해 스페인은 A매치 38경기 무패(29승9무)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024년 3월 콜롬비아에 0-1로 진 이후 2년 넘게 패배가 없다. 특히나 이번 대회는 8경기를 1실점으로 마무리해 역대 최소 실점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32강 체제 시절 세 차례(1998·2006·2010) 나온 7경기 2실점이다.

결승전 도중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활용해 열정적으로 작전 지시 하는 데라푸엔테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결승전 도중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활용해 열정적으로 작전 지시 하는 데라푸엔테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티키타카(패스워크 위주의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정상에 오른 이후 영광과 몰락을 모두 경험한 스페인이 견고하고 치명적인 팀으로 거듭난 비결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조용한 지략가’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의 리더십을 주목했다. 영국 BBC는 “월드컵 왕좌를 되찾은 스페인의 성공 비결은 실리주의 전술과 끈끈한 팀워크에 있다”면서 “두 가지 모두 데라푸엔테 감독의 역량에 바탕을 둔 결과물들”이 라고 분석했다.

과거 스페인은 80% 안팎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지는 경우가 많았다. 티키타카의 대응법으로 등장한 ‘밀집 수비와 과감한 역습’ 기반 전술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 했기 때문이다. 상대의 단단한 수비에 애를 먹다 카운터어택 한 방에 무너지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침체기 스페인축구에 ‘아름다운 패스 중독자’라는 비아냥이 따라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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