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골키퍼’ 없고 주장 ‘이탈’에도 빌드업 색채로 ‘저력’…박규선 감독과 한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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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학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태백=박준범기자]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스포츠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3-4로 석패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2차례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연장 전반에 재역전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우승에 실패했으나 한남대에는 의미가 있는 대회다. 한남대는 골키퍼의 연이은 부상으로 미드필더 구유하가 불가피하게 골키퍼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8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따냈다. 또 주장 성예건은 대회 도중 부천FC로 합류하기도 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진짜 골키퍼 없이 우승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었다. 거의 다 왔는데 선수들이 뛸 수 없다고 교체 사인을 내서 교체 카드에서 실수가 났다. 내 미스이지만 또 너무 아쉽다. 이를 제외하고는 골키퍼 없이 잘 해낸 것에 대해 뭐라고 하는 감독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사진 | 대학축구연맹
박 감독은 그럼에도 특유의 빌드업을 펼치며, 공격 축구를 지향했다. 실제로 울산대를 패배 위기까지 몰았다. 그는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 대학 축구가 끈기 없다고 말하지 않나. 이렇게 하면 된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우리도 울산대도 칭찬하고 싶다. 이렇게 해야 대학축구고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울산대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러한 방식으로 축구했으면 좋겠다”고당부의 말도 전했다.
미드필더 구유하는 이번 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의 주 위치는 미드필더다. 박 감독은 “본인이 희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선뜻 나서서 희생한 부분에 관해 지도자로서 너무나 고맙다. 동료들도 다 알고 있다. 1,2학년 대회에도 골키퍼 없이 치러야 할 것 같다”라며 “빌드업 준비를 했다. 우리의 마지노선은 미들 블록이다. 밀려나지 않겠다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준우승 아쉬움을 딛고 다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박 감독은 “전국체전 예선도 있고 8월에 대회도 있다”라며 “일단은 선수들이 휴식한 뒤에 잘한 것에 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시 준비해서 더 완벽한 전술로 좋은 경기 한번 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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