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에선 못 던졌던 적이 없어서…” KIA 이의리 돌아오자마자 154km로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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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퓨처스에선 못 던졌던 적이 없다.”
KIA 타이거즈 좌완 피어어볼러 이의리(24)가 약 2개월만에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이의리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0-6으로 뒤진 8회말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5월29일 잠실 LG 트윈스전으로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쳤고, 6월에는 일본 치바에서 단기 연수를 받았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제구를 바로잡는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돌아온 뒤 재활군에서 꾸준히 준비했고, 6일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전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주중 롯데 자이언츠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기간에 이의리의 후반기 개막과 함께 1군 복귀를 암시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를 후반기에 김태형과 함께 롱릴리프로 쓴다. 김태형은 곧 1군에 복귀해 5+2선발 체제를 갖춘다. 일단 시라카와 케이쇼가 후반기 5선발이다. 그러나 여차하면 이의리가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즉,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에게 불안정한 선발진을 뒷받침하게 하면서 선발투수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테스트하려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KIA 선발진은 개개인의 장, 단점이 명확하다. 이범호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발진이 약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의리의 1군 복귀전은 롱릴리프가 아닌 1이닝 셋업맨이었다. 경기흐름상, 등판시점상 긴 이닝을 던질 상황은 아니었다. 1군 실전 감각을 깨우려는 의도였다.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공 3개 연속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났다. 구속은 전부 154km.
단, 이 공들이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건 아니었다. 이의리는 4구를 역시 포심으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5구 포심을 역시 154km로 구사, 낮게 잘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도망가다 얻어맞은 안타가 아니었다.
정준재에겐 152km 포심 두 개를 잇따라 파울 커트를 유도한 뒤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박성한을 2루 땅볼, 최정을 153km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14개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볼은 단 4개였다.
1이닝용이 아니다. 2군용은 더더욱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에 내려가서 3~4이닝을 못 던진 적이 없다. 컨디션도 눈으로 볼 겸 3~4이닝을 던지게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결국 이의리가 해줘야 선발진의 전체적인 힘이 강해진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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