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내야수 외길 인생, 왜 돌연 외야 글러브를 꺼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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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준형 기자]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최승용을,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1사 1루 두산 강승호가 안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6.05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중학교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내야수 외길 인생을 걸어온 강승호(32)는 왜 돌연 외야 글러브를 꺼내들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휴식기 최종 훈련에서 후반기 코너 외야수 운영 플랜을 밝히면서 내야수 강승호의 외야수 변신 소식을 전했다.
전반기 막바지 김민석과 ‘트레이드 이적생’ 류승민이 등장한 두산은 외야수 다즈 카메론을 방출하고 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류승민(우익수)의 토종 외야 라인업을 구축했다. 두산은 새 외국인타자로 1루수와 3루수가 가능한 내야수 유니오 세베리노를 영입했고,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세베리노는 후반기 첫 경기인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루수로 데뷔전을 갖는다.
그런데 외야와 내야 모두 변수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카메론을 몰아낸 류승민이 카메론이 떠난 뒤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7월 8경기 타율 4푼5리(22타수 1안타) 침묵했다. 반면 내야에서는 강승호가 2군에서 방황 중인 양석환을 대신해 1루수를 맡아 7월 8경기 타율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3홈런 1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세베리노가 새 주전 1루수로 낙점되며 강승호의 자리가 애매해진 상황. 사령탑은 타격감이 좋은 강승호를 살리기 위해 외야 전향 승부수를 띄웠다. 김원형 감독은 “강승호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때부터 외야수 연습을 시작했다”라며 “외야수 경험은 없지만, 박지훈처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선수도 멀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어떻게든 선수를 활용하고 싶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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