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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빼앗겼는데 "정말 잘했다"…LG 캡틴이 선수들에게 고마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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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가 많았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람이다 보니 개인적인 감정이 앞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선수들이 그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팀을 위해 뛰어줬습니다."

LG 트윈스는 시즌 초반부터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와 선두 경쟁을 펼쳤다. 크고 작은 변수 속에서도 6월 내내 선두를 지키며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제 몫을 해줬다는 평가다.

다만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7~9일 대구 삼성전에서 1승2패에 그치며 삼성에 선두를 내줬다. LG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52승33패(0.612). 선두 삼성과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삼성(0.614)이 LG에 2리 차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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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해민의 생각은 어떨까. 최근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도 많았고 부진한 선수도 있었는데, 승차 없는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전반기를 마쳤을 때 1위에 5.5경기 차로 밀린 상황에서 뒤집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 마지막 경기들을 보면 부진했던 선수들의 경기력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전반기에 다소 아쉬웠던 선수들이 후반기에는 팀을 이끌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해민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이유는 성적보다 마음가짐에 있었다. 박해민은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가 많았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람이다 보니 개인적인 감정이 앞설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팀을 위해 뛰어줬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승차 없는 2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했다.

LG가 매년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는 팀을 우선하는 문화를 꼽았다. 박해민은 "LG는 개인 성적을 앞세우는 팀이 아니다. 선배 선수들이 팀 성적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를 만들어줬다"며 "내가 LG에 왔을 때 주장을 맡고 있었던 (오)지환이를 비롯해 많은 고참 선수가 좋은 문화를 이어왔다. 개인 성적이 떨어지는 선수가 있어도 팀 전체가 무너지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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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박해민은 원소속팀 LG와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25억원, 인센티브 5억원)에 계약했다. LG는 공·수에서 꾸준하게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끈 박해민의 가치를 인정했다.

박해민은 "부담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구단에서 내게 이 정도의 가치를 인정해 준 만큼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며 "전반기는 어느 정도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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