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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3위' 이렇게 탄탄한 적이 있었나…'PS 확률 7.1%' 롯데 선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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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 나균안, 김진욱,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 나균안, 김진욱,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7.1%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악몽을 생각하면 충분히 반대가 되는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선발진의 변함 없는 탄탄한 투구가 필요하다.

롯데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쏟아진 악재들 속에서도 시범경기를 단독 1위로 마치며 2026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의 시즌 초반은 최악이었다. 3~4월 일정을 치르는 동안 롯데는 유일하게 10승의 고지도 밟지 못한 팀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시즌 초반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올해는 완전히 반대였다.

 

이런 롯데가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5월이었다. 롯데는 5월 12승 13패 승률 0.480로 조금씩 살아나는 듯했으나, 6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승패마진이 -15승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6월 16일부터 연승을 타기 시작하더니, 6월을 12승 1무 12패 5할 승률로 마무리했고, 7월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승패마진을 -7승까지 줄여냈다.

롯데가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선발진의 힘이 매우 컸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 나균안, 김진욱, 박세웅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로테이션은 3~4월 최악의 나날을 보낼 때에도 평균자책점 3.41로 리그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좋았다.

물론 5월에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4.84(리그 7위)로 떨어지긴 했으나, 6월부터 마운드가 다시 살아났다. 특히 롯데가 연승을 달리기 시작한 6월 16일부터 전반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롯데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두산 베어스에 이어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 나균안 ⓒ곽혜미 기자

▲ 나균안 ⓒ곽혜미 기자

▲ 김진욱 ⓒ곽혜미 기자

▲ 김진욱 ⓒ곽혜미 기자

▲ 박세웅 ⓒ곽혜미 기자

▲ 박세웅 ⓒ곽혜미 기자

일반적으로 선발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이 따라오지 않을 경우 마운드도 힘을 잃기 마련이다. 하지만 롯데는 전반기 내내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해줬다. 여전히 롯데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09으로 리그 3위에 해당된다. 최근 몇 년 동안 롯데의 선발 투수들이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준 것은 이번이 처음.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나균안, 김진욱, 박세웅 모두가 규정이닝을 채웠다는 점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이닝을 끌어주고,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는지를 알 수 있다.

선발 투수들에게는 가혹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타선이 터질 듯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롯데가 후반기 5강 싸움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모습을 이어가 줘야 한다. 그래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일단 롯데는 후반기에도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로드리게스가 후반기 개막전에 나서고, 이튿날 비슬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리고 나균안과 김진욱, 박세웅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전반기 막판 흐름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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