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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4강 탈락 뒤 파리서 시위·난동…98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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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월드컵 4강전 패배 후 파리 시내에서 일어난 축구팬들의 난동을 막기 위해 경찰관들이 배치돼있다. 사진=AFPBBNews

프랑스의 월드컵 4강전 패배 후 파리 시내에서 일어난 축구팬들의 난동을 막기 위해 경찰관들이 배치돼있다. 사진=AFPBBNews

일부 시민은 소방서와 경찰차, 공공기관을 향해 박격포형 폭죽을 발사했다. 파리 도심 외곽 레몽 크노 거리에서는 쓰레기통 12개가 불에 탔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에게도 폭죽이 날아갔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슈퍼마켓도 흥분한 시민들의 공격을 받아 유리창이 깨졌다.

미성년자 상당수는 특수절도와 방화 물질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파리 검찰은 전날 밤에도 소요와 관련해 성인 35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준결승이 열린 14일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을 기념하는 프랑스 혁명기념일이었다. 월드컵 거리 응원과 국경일 행사가 겹치자 파리 당국은 기존 경찰 인력 5000명에 경찰과 군경 2000명을 추가 배치했다. 소방관 2000명도 비상 대기했다. 거리 음주와 폭죽 운반도 제한했다.

프랑스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우승후보 0순위’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결국 미켈 오야르사발과 페드로 포로에게 연속 골을 내줘 무릎 꿇었다. 2018 러시아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5월 파리 생제르맹이 아스널을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뒤에도 전국적인 소요 사태가 벌어져 780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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