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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 1.05 손흥민이 넣었다면 달랐다"...SI가 짚은 한국 탈락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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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로 지목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 과정에서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10가지 사례를 선정했다.

포르투갈의 16강 탈락과 개최국 미국 주장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부진, 파라과이에 패해 32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의 무득점도 대회를 대표하는 아쉬운 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SI는 먼저 한국이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자신감 있는 축구로 중립 팬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고, 대회 초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매체는 손흥민을 지난 10년 동안 한국 대표팀의 심장으로 활약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에도 2골 차로 접근한 상태였다.

소속팀 LAFC에서 득점 흐름이 다소 주춤했어도 월드컵이라는 무대와 개인 기록을 향한 동기부여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본선에서의 결과는 달랐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SI는 "손흥민이 과거에 보여줬던 파괴력은 사라진 듯했다. 기대 득점보다 많은 골을 넣는 결정력으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공격수의 모습을 이번 대회에서는 보기 어려웠다"라고 평가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수치에서도 아쉬움이 드러났다.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 득점(xG) 1.05를 쌓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무득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기대 득점은 슈팅 위치와 각도, 수비수의 압박 여부 등을 반영해 해당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을 수치화한 지표다. 누적 xG가 0.6~0.7 수준에 이르면 통상 한 골에 가까운 기회량을 만들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손흥민은 이를 넘어선 1.05를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7개의 슈팅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슈팅도 1개뿐이었다.

슈팅당 기대 득점은 0.15였다. 무리한 중거리 슈팅만 반복한 것이 아니라 비교적 득점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다는 의미다. 기회의 질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무리 정확도가 따라오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반대 사례도 있었다. 엘링 홀란은 브라질전에서 0.39의 xG만을 기록하고도 두 골을 터뜨렸다. 한 골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기회량을 멀티골로 바꿨다. 기대 득점을 웃도는 골 결정력이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한국은 체코를 2-1로 꺾으며 대회를 시작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했다.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렀고 32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두 차례 패배 모두 한 골 차였다. 공격진에서 한 번만 더 결정적인 마무리가 나왔다면 경기 흐름과 한국의 최종 결과가 달라질 여지는 있었다.

SI는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감독에게 비판이 집중됐다고 짚었다. 전술과 선수 기용, 경기 운영에 관한 책임은 감독에게 돌아갔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동시에 손흥민의 침묵도 한국의 탈락과 떼어놓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이번 여름 평소와 같은 골 감각을 보여줬다면 홍명보 감독의 운명도 달라졌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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