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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심 40% 안 된다고?' KIA 대투수, '136.5km/h' 속구로도 버텼다→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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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기대 이상의 전반기를 보낸 건 '대투수' 양현종의 존재감도 컸다. 

양현종은 전반기 16경기(78⅓이닝)에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 3.91, 49탈삼진, 37볼넷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켜주면서 부진했던 이의리의 공백까지 메우는 관록투를 보여줬다. 

양현종은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안정적으로 5이닝을 소화하는 스타일로 변화했다. 5월 다섯 차례 등판에서 5이닝을 못 다 친 등판이 세 차례였던 양현종은 6월부터 전반기 막판까지 6경기 연속으로 5이닝 투구를 소화하며 반등했다. 

 

양현종은 데뷔 뒤 오랜 기간 좌완 파이어볼러로 리빙 레전드 활약상을 이어왔다. 10년 전인 2016시즌 양현종의 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은 58.5%였고, 평균 구속은 143km/h였다. 10년 뒤인 2026시즌 베테랑 중에 베테랑 위치에 오른 양현종의 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은 38.9%, 평균 구속은 138.7km/h까지 하락했다. 올 시즌 등판 가운데 양현종이 기록한 한 경기 최저 평균 구속 기록은 6월 18일 LG 트윈스전에서 나온 136.5km/h였다. 

포심 패스트볼 위력이 상당 부분 떨어졌음에도 양현종은 투구 스타일 변화를 꾀하며 1군 선발 마운드 생존에 성공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비슷한 비율로 구하면서 커브를 간간이 섞는 형태로 변화구 구사 비중을 확연히 늘렸다. 과거와 같이 구위로 밀어붙이는 게 아닌 수 싸움을 통한 범타 유도가 더 날카로워졌다.

양현종은 전반기 최종전인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과거와는 다른 투구 스타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대투수 활약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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