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속 최고의 명장면, 박찬호-박준순 ‘인생 수비’ 올스타전에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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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올스타전 최고의 짜릿함을 선사한 드림 올스타 두산 키스톤콤비 박찬호, 박준순
[OSEN=지형준 기자] 이색 분장과 유쾌한 세리머니는 올스타전을 풍성하게 만드는 최고의 묘미이다. 하지만 야구팬들을 가장 짜릿하게 만든 건 최고의 선수들이 몸을 던져 완성해 낸 진짜 야구의 순간이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날 가장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온 순간은 그 어떤 화려한 이벤트 시간이 아니었다. 오직 실력과 열정 하나로 그라운드를 빛낸 명장면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최고의 짜릿함을 선사한 주인공은 두산의 키스톤 콤비 박찬호와 박준순.
[OSEN=지형준 기자] 나눔 올스타 한화 강백호의 타구를 가까스로 걷어내는 박준순
[OSEN=잠실, 이대선 기자] 박찬호에게 글러브 토스하는 박준순
5회초 1사, 나눔 올스타 한화 강백호의 날카로운 타구가 2루 쪽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2루수 박준순이 가까스로 타구를 걷어냈다.
진짜 묘미는 그 다음. 박준순은 역동작으로 1루 송구가 어려워지자 다가온 유격수 박찬호를 향해 감각적인 글러브 토스를 건넸고, 공을 이어받은 박찬호는 물 흐르듯 유연한 연결 동작으로 1루에 공을 뿌려 타자를 아웃시켰다.
아웃카운트가 올라가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박찬호는 박준순에게 달려가 안겼고,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성을 쏟아냈다. 나눔 측의 1루 아웃, 세이프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대형 전광판에 환상의 수비 장면이 슬로우 장면으로 재생되자 팬들의 환호성은 더 커졌다. 판독 결과 원심 유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가득했던 축제의 장 속에서도,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압도적인 능력이 팬들에게 가장 큰 감동과 울림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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