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래 뛸 줄 몰랐다. 1위, 내 일처럼 기뻐" 끝까지 '푸른 피'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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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클린에게 모자를 씌워주는 구자욱. 출처=라이온즈TV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후반기 대비 선수단 훈련이 펼쳐진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훈련을 마친 선수단이 실내 연습장에 모였다. 잠시 가슴 뭉클한 정적이 감돌았다.
최근 메이저리거 크리스 페덱의 영입으로 팀을 떠나게 된 '대체 외인' 잭 오러클린(26)이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사복 차림으로 라팍을 찾았기 때문이다.
라이온즈TV가 공개한 화면에서 오러클린은 짧지만 강렬했던 3개월 반 동안의 동행을 마무리하며, 동료들과 진한 이별의 포옹을 나눴다.
인사를 마친 뒤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감사를 표하는 오러클린. 출처=라이온즈TV
▶구자욱이 슬며시 씌워준 '푸른 모자' "삼성의 전반기 1위, 내 일처럼 기뻤다"
실내 연습장에 모인 동료들 앞에 선 오러클린의 표정에는 아쉬움과 고마움이 교차했다. 오러클린은 "환영해 준 선수단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사실 WBC(월베이스볼클래식)가 끝나고 앞으로 뭘 해야 하나 고민하던 시점에 갑자기 삼성에 합류하게 됐다. 솔직히 이렇게 오래 한국에서 뛰게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동료들이 너무 잘해준 덕분에 팀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 기뻤다.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을 때는 마치 내 일처럼 기뻤다"며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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