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바둑 AI '카타고'와 맞대결 앞서 출사표 "2승 이상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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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승을 넘어 3승까지 도전하겠다"
신진서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와의 대결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진서 9단은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카타고와의 맞대결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카타고는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데이비드 우(David J. Wu)가 개발한 오픈소스 바둑 AI로, 현재 프로기사들의 연구와 훈련, 바둑 중계 해설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바둑 인공지능이다.
이번 대국은 신진서 9단이 흑을 잡고 두 점을 먼저 놓는 2점 접바둑으로 진행된다. 덤은 0.5집이며, 제한시간은 신진서 9단에게 기본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카타고는 기본시간 없이 매수 20초의 연산 시간이 주어진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신진서 9단은 "AI 등장 이후 다양한 수를 연구하면서 인간의 바둑도 초반은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반 전투는 여전히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력이 필요한 영역이다. 카타고의 중반 운영에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가 가장 큰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람과 둘 때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지만, AI와의 대국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전투를 벌이기보다 나만의 스타일로 끝내기까지 이어갈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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